오늘은 Target이라는 마트로 혼자 쇼핑을 나갔다. 밤낮이 바뀐 바람에 매일 오후2시에 일어나는게 일상이었는데 오늘은 아예 밤을 새고 아침8시반에 출발했다. 타겟은 개강 전에 쇼핑파티가 있어서 한번 가본 게 끝이었는데, 그 날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구경해보지도 못하고 나왔다. 오늘은 혼자 가서 여유롭게 구석구석 구경하고 필요했던 살림살이들을 장만해왔다. 대부분 화장실 용품들.....
원래 학기중에는 청소해주시는 분들이 일주일에 두세번씩 오셨는데 방학이라 그런지 자주 오시는 것 같지도 않고ㅠㅠ 다른 룸메가 사다 둔 방향제가 다 떨어져서 방향제랑 린스랑 살 겸 간 거였다.
온돌 바닥이 아니다보니 난방을 아무리 틀어도 밑에는 한기가 가득한데 위에만 후덥지근해서 책상에서 덮고 있을 담요도 하나 필요했다. 여기서 전기장판을 만나서 25달러를 내고 지를뻔..... 잘때는 이불 다 걷어차내고 잘 정도로 따뜻하기 때문에(2층 침대라서...) 필요도 없는 데 돈낭비 할 뻔했다. 전기장판을 카트에 넣었다가 다른 담요를 발견하고 뺀건 안비밀...ㅠ
다... 잘 샀는데........ 필요한것만 잘 사다가 약국에서 한번 눈 뒤집어지고 음반 파트에서 정신을 완전 놓아버렸다.
요즘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졌는데 안약은 다 떨어져가던 참이었기 때문에 안약을 두개나 구매하고....
테일러 스위프트!!!!! 타겟에 테일러 한정판 무언가가 있다고는 들었는데 안살거라고 마음 단단히 먹고 가서 사왔다. 무려 18달러.... 잡지인데.... Look What You Made Me Do 씨디 한장 들어있다고 18달러. 안에 테일러 사진들과 직접 쓴 가사들이 있어서 내 마음에 불을 질렀다..... 나쁜여자.... 심지어 volume1이랑 2로 나뉘어져있어서 둘다 사려다가 겨우 1만 사온거다. 2도 가서 사오는건 시간문제ㅎㅎㅎㅎㅎㅎ 오늘 산 것들이 자그마치 113달러나 나왔는데 이를 어찌해야할지ㅠㅠㅠㅠㅠ 이러다 올랜도 가서 굶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핑크색 담요.... 안약들... 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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